김동명 사장 취임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을 실행하고, 이를 위해 성취 지향 프로페셔널 조직문화를 만들겠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김 사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큰 영광이면서도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면서 "지난 3년이 양적 성장과 사업의 기반을 다진 'LG엔솔 1.0'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압도적인 경쟁 우위로 질적 성장을 이루는 'LG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으로 △초격차·품질 기술력 확보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 △압도적인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선도 등 4가지를 꼽았다.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 4가지 전략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원재료 시장은 여러 지정학적 이슈와 맞물려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김 사장은 "재료비 분야에서 외부적인 리스크에 노출되더라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튬황, 전고체 등 다양한 미래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동시에 외부 업체와의 기술 협력도 확대해 차세대 전지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고 신규 수익 모델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사장은 '성취 지향 프로페셔널 조직문화'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가치 있는 결과가 지속 창출되지 못한다면 생존할 수 없다"며 "구성원 모두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집요하게 몰입하는 자기 동기부여의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에게 원칙과 규율을 제시하고 도전을 돕는 '셰르파'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회사의 비전도 곧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