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유열 롯데케미칼 전무. 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유열 롯데케미칼 전무. 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하고, 롯데지주에서 신사업 발굴사업을 맡는다.

롯데그룹은 6일 오전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신 상무는 승진과 함께 롯데지주에서 신설되는 신사업 발굴 사업단을 이끌 예정이다.

신 상무는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해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했다. 8월에는 일본 롯데파이낸셜 최대 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로 선임된 데 이어 12월에 상무로 승진했다.

그는 롯데케미칼 도쿄지사 소속이지만 석유·화학부문뿐만 아니라 유통·호텔·건설 등 다른 사업군의 주요 행사에 참여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성과주의에 기반한 안정 속 쇄신 기조가 예상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겸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가 물러나고,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겸 롯데헬스케어 대표가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를 이끄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에서는 2024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상현 부회장(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이 연임하고, 정준호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비서로 오너일가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가 용퇴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