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일 유니드 대표가 MZ세대 직원들과 사내 소통 프로그램 ‘그린톡’을 진행했다. 사진=유니드
이우일 유니드 대표가 MZ세대 직원들과 사내 소통 프로그램 ‘그린톡’을 진행했다. 사진=유니드
OCI그룹 화학기업 유니드의 이우일 대표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MZ세대 및 현장 직원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말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 대표는 OCI 창업자 고(故) 이회림 회장의 손자이자 이 회장 3남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3월 대표 취임 이후 '그린톡' 행사 등을 통해 ‘경청과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그린톡은 최고경영자(CEO)와 MZ세대(사원~대리급)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향후 회사를 이끌 MZ세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기획됐다.

MZ 세대 직원들의 밝은 이미지를 상징하고 유니드의 로고 컬러인 ‘그린’을 활용했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6월부터 시작돼 현재 4회차 진행을 마쳤다.

유니드에 따르면 그린톡을 통해 이 대표와 직원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MBTI, 취미와 같은 관심사부터 회사에 바라는 점, 아이디어 등 다양한 주제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또한 업무 진행 시 발생하는 어려움이나 고민에 대해서는 인생의 선배로서 이 대표의 격려와 조언도 들을 수 있다.

회사의 철학, 비전, ESG 전략 등 회사의 중요한 이슈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자각하며 업무에 임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매월 1회 이상 유니드 울산공장, 중국 법인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함으로써 문제점 해결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갖춰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본사와 현장 직원과의 다양한 소통 기회를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만족하고 함께 성장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