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윤성원 지평 대표 인터뷰

◆윤성원 지평 대표변호사 약력: 1963년생, 고려대 법학과, 제27회 사법시험 합격, 제17기 사법연수원, 1991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 2003년 제주지법 부장판사, 2004 대법원 재판연구관, 2007년 법원행정처 민사정책심의관, 2011년 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 2012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2014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 2018년 광주지방법원장, 2022년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현)/사진=서범세 기자
◆윤성원 지평 대표변호사 약력: 1963년생, 고려대 법학과, 제27회 사법시험 합격, 제17기 사법연수원, 1991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 2003년 제주지법 부장판사, 2004 대법원 재판연구관, 2007년 법원행정처 민사정책심의관, 2011년 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 2012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2014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 2018년 광주지방법원장, 2022년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현)/사진=서범세 기자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윤성원 지평 대표변호사는 2023년에 대한 총평을 부탁하자 “격변하는 환경 속 내실을 다진 한 해”로 평가했다. 충실한 업무수행을 통해 어려운 사건을 맡아 좋은 성과를 도출한 것이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란 얘기다.

지평은 최근 인수합병(M&A) 자문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각 분야의 전문조직을 강화하고 다양한 경력을 갖춘 인재를 적극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지평을 이끌어 온 윤 대표 또한 29년 동안 판사로 재직하며 민형사는 물론 행정·노동·공정거래·기업분쟁·회생 등 다양한 사건에 대해 재판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현재 지평에선 증권금융형사대응센터, 중대재해대응센터, 기술유출·영업비밀침해대응센터, 가상자산 형사대응 TF, 경영권분쟁대응센터 등 각종 분쟁에 대비한 전문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윤성원 대표는 “각종 소송, 형사, 공정거래, 중대재해, 노동, 금융분쟁, 경영권분쟁, 건설분쟁, ESG 컨설팅 등 분야에서 업무가 늘었다”며 “각 조직 단위에서 연구교육을 강화하여 구성원들의 역량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지평은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일궈 냈다. 윤 대표는 그중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최종 승소를 이끈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손해배상 소송을 꼽았다. 루마니아 현지 사정 등으로 발전사업 수익이 떨어지자, 시공사인 효성중공업이 해당 사업의 특수목적법인(SPC)이 갚지 못한 자금을 보충하면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 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3개 증권사를 상대로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지평은 금융주관사인 다올투자증권의 법률 대리를 맡았고 대법원은 이들 증권사에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지평은 또 미국 브로드컴의 거래상 지위남용행위에 대해 진행된 자진시정방안(동의의결안) 기각결정을 받아냈고 부동산 분야에선 오픈상가의 구분소유권에 관해 대법원의 새로운 법리를 받아낸 바 있다. 이 밖에 올해 화제가 된 공정거래, 중대재해, 건설·부동산 분야에서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낸 사례가 여럿이다.

지평은 ESG센터, 경영컨설팅센터, RMC센터를 기반으로 경영 리스크 관리와 컨설팅 영역 역시 강화하고 있다. 한국 법무법인 중 가장 많은 7개 국가에 진출해 해외 투자 및 진출에 관련한 법률 자문 또한 제공한다. 올해 5월 동유럽팀을 신설한데 이어 11월에는 국내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현지 로펌(AEQUO)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올해 실적의 공을 구성원들에게 돌리는 한편,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위해 내부조직 발전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지평은 회사 운영 및 업무 수행과 관련된 IT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윤 대표는 “2024년에는 격변하는 경제 환경에 따른 법률시장 변화를 맞아 혁신을 통해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구성원들 간 소통과 통합이 가능한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