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M&A 부문 베스트 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M&A 부문 베스트 로이어] 인수·합병(M&A)부문 베스트 로이어는 '올 라운더'다. M&A 과정에서 부동산, 조세, 노동, 지적재산권, 공정거래 등 다양한 법리가 얽히는 만큼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자문해야 한다.지난 몇 년간 로펌 업계 성장동력이었던 M&A 자문은 올해 금리인상과 자금 경색으로 투자가 위축되면서 시장이 정체됐다. 하지만 각 로펌마다 굵직한 딜을 자문하며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국내외 경쟁이 치열한 M&A·IPO 부문은 2022년에 이어 율촌의 이진국, 세종의 장재영, 광장의 이세중 변호사가 ‘트로이카’ 체제를 굳혔다.
M&A 부문 베스트 로이어에 연이어 이름을 올린 율촌의 이진국 변호사는 로펌계의 ‘야전 사령관’으로 통한다.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끝까지 핵심 쟁점을 챙기고 일선에서 직접 업무를 진두지휘해 고객이 붙여준 별명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M&A 거래 자문 분야 및 IPO를 포함한 자본시장 거래 자문 분야에 특화돼 있다.
이 변호사는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M&A에서 인수 측인 한화그룹을 자문했다. 네이버가 1조6700억원을 투입한 포시마크 인수 거래도 그의 손을 거쳤다. 이 외에도 현대차, 롯데, KT 등 대기업의 M&A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최근에는 롯데그룹의 미니스톱 인수, KT그룹의 HCN 인수 등 바이아웃 거래뿐 아니라 전략적 제휴 목적의 합작투자와 소수지분투자 거래에서도 성과를 쌓았다. 하반기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시리즈 A 투자유치 거래 자문,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중국 CNGR과의 합작투자 거래 자문 등 굵직한 딜을 주도했다.
세종의 장재영 변호사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5년 연속 한경비즈니스의 M&A 분야 베스트 로이어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그는 해외에서도 ‘아시안리걸비즈니스’가 선정하는 ‘2020 올해의 딜메이커 상’을 수상했다. 이는 M&A 분야에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 중 하나로 통한다.
장 변호사는 올해에만 1조원대 루트로닉의 대주주 등 지분 매각을 진행했으며 SKC의 SK피유코어 매각, SK엔펄스의 반도체소재사업부 영업양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의 오케스트로 투자, 파인트리자산운용의 윈저글로벌 인수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했다.
장 변호사는 “올해 M&A 활동이 다소 주춤했으나 그 와중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의 거래들에 다수 참여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2024년 M&A 시장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지만 더욱 분발해 좋은 성취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6년째 광장의 M&A 부문에서 활약하는 이세중 변호사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베스트 로이어에 올랐다. 현대오일뱅크의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 거래(약 1조3000억원), 현대오일터미널 매각 거래(약 2000억원) 등이 그의 작품이다.
올해에는 에코프로비엠의 포드·SK ON과의 캐나다 합작투자 거래 자문,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진출 자문, HL만도의 중국 톈룬(Tianrun)그룹과의 합작투자 자문, LG화학의 ADM과의 합작 거래 자문, 헬리녹스의 투자유치와 싱가포르 진출 및 지배구조 개편 자문 등을 진두지휘했다.
이 변호사는 “경기가 빨리 회복되고 더 많은 거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기업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함께 기여하고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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