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랜드 여성 브랜드 로엠이 올드머니룩 트렌드에 힘입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로엠에 따르면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올드머니룩 트렌드를 강조한 온라인 마케팅이 적중했고,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 성장했다.

뮤즈 강혜원을 활용한 화보 콘텐츠, 패션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콘텐츠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전개한 마케팅이 주효했고, 공식 판매 사이트의 18~25세 젊은 층 고객의 유입 수가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랜드 로엠과 NHN벅스 에센셜의 콜라보 플레이리스트 /사진=이랜드 로엠
이랜드 로엠과 NHN벅스 에센셜의 콜라보 플레이리스트 /사진=이랜드 로엠
지난 11월에는 연말 시즌 및 파티에 들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기획하고 플리 마케팅을 온·오프 통합으로 진행했다. 플리 마케팅’이란 플레이리스트(Playlist)와 마케팅(Marketing)의 합성어로, 미디어 및 음원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뜻한다.

이때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하는 로맨틱한 음원 플레이리스트를 온라인뿐만 아니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올해부터 고급스러운 소재 및 봉제 기법의 풀 스커트, 원피스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 컬렉션을 선보이며, 우아한 감성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실적에서는 벨티드 디테일을 더한 구스다운류 매출이 지난해 보다 150% 상승하며 브랜드 매출을 견인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