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5도 한파 속 길고양이 돕는 기업들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등 최강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길고양이들을 위해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 제조사 우리와 주식회사는 지난 19일 대학교 길고양이 보호 동아리 4곳과 협력해 자사의 균형 영양식 ‘프로베스트’와 겨울집 등을 후원하는 ‘길천사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와㈜는 ‘길천사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교 길고양이 보호 동아리 4곳(경희대학교 ‘쿠캣’, 홍익대학교 ‘멍냥부리’, 고려대학교 ‘고고쉼’, 연세대학교 ‘연냥심’)과 협력해 추운 겨울 동안 각 대학교 내의 길고양이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료, 개미방지 식기, 겨울집 등을 제공했다.

우리와 관계자는 “길고양이들은 영역침범, 낯선 환경, 먹이부족 등으로 매순간 스트레스를 받고,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며, “점점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방학 기간동안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이 적은 캠퍼스 내의 아이들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4개의 대학교 길고양이 보호 동아리와 협업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에이션패션 주얼 브랜드 폴햄(POLHAM)은 추운 겨울, 유기묘와 길고양이를 위한 방한 용품 '겨울 포근방석' 300개를 '한국고양이보호협회'측에 제작 전달했다.

일명 ‘포근 방석’이라고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기묘 및 길고양이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지난 3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폴햄이 기부한 ‘포근 방석’은 폐원단 활용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개발한 자사 폐원단 중 보온성이 우수한 플리스로 제작됐다.

헤어 케어 브랜드 차홍 코스메틱은 차홍 홀리데이 에디션 'Professional Winter Limited'를 출시했다. 해당 기획세트 구매 시 1개당 1,000원씩 길고양이를 위해 기부된다.

아바타메이드의 웹3.0 패션 플랫폼 ‘두드레스’는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유기묘 입양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8일부터 시작해 3개월간 진행된다. 캠페인 슬로건은 ‘We Cat Do Together’로 ‘Can’을 유사한 철자인 ‘Cat’으로 변경하여 ‘고양이와 인간의 동행’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두드레스 플랫폼에서 패션 브랜드의 옷을 선택하고, 아티스트들이 창작한 유기묘들의 그래픽을 원하는 개수만큼 고른 후, 옷 위에 원하는 위치와 크기로 조정해 나만의 커스텀 주문을 해서 받아볼 수 있다. 유기묘가 프린팅(스티커링) 된 커스텀 의류가 하나씩 팔릴 때마다 패션 브랜드와 아티스트, 두드레스가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