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하나투어·모두투어, 1월부터 확인된 강력한 수요 회복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1월부터 여행객이 대폭 늘어나면서 2024년 1분기 양사 모두 실적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강력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고무적인 점은 여전히 여행상품가격(ASP)이 100만원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100만원 수준의 중간 가격대 상품 비중이 5% 수준이었는데, 최근에는 양사 모두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여행 경험들이 쌓이면서 관광지만 방문하거나 쇼핑 옵션이 포함된 가장 싼 상품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으며, ASP 상승에도 고객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하나투어의 2023년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컨센서스에도 부합하는 실적이다. 매출액은 1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늘 것으로 보인다.

송객 수는 44만7000명으로 전분기보다 25% 성장했으며, ASP도 106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3년 3분기까지는 공급과 수요 모두 약했는데, 4분기부터 일본과 동남아 등 근거리, 소도시 노선 회복에 따라 패키지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급 역시 마찬가지다. 전통적인 성수기인 1월에는 약 20만 명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패키지 송객 수 가정은 218만 명, 예상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인데, 1월 회복 속도를 감안하면 이보다 더 상향될 여지도 충분하다.

또한 12월 이사회에서 2025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30~40% 수준의 배당 정책을 결정했으며, 2023년에 대해서는 특별 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전망치로 보면 2024~2025년의 예상 배당 금액은 250억~300억원 내외이기에 특별 배당이 2배라고 가정하면 약 600억원(주당 약 4000원) 이상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두투어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모두투어의 2023년 4분기 예상 매출액은 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늘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이는 컨센서스(59억원)를 크게 하회한 성적이다.

다만 모두투어는 올해 영업 실적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2023년 3분기 임금의 8% 소급 인상과 150%의 단기 상여금에 더해 4분기에도 약 40억원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반기에만 인건비 관련 1회성 비용이 약 80억원 이상 반영됐다.

송객 수는 2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85% 늘어나 예상보다 좋았으며, ASP도 107만원(+10%)으로 추정된다. 역시 1월 송객 수는 상당히 좋았는데, 지난 12월 8만8000명에서 1월은 최대 12만 명(약 +100%)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2019년 대비 80% 이상 회복하는 것이다.

과거 대비 ASP가 20% 이상 상향되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가파른 회복이 확인되고 있다. 2024년 모두투어의 예상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황금연휴가 있었던 2017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2023 상반기 엔터테인먼트·레저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