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2022년 11월 발표한 구축방안의 일환으로 금융회사 앱이나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해 은행 방문 없이 더 좋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신용대출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환대출이 이뤄졌다면 오늘부터 주담대로 이용이 확대된 것이다. 아파트 주담대는 9일부터, 전세대출은 31일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회사들은 기존 주담대 고객 사수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플랫폼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속속 출시했다. 네이버페이는 주담대 대환대출과 신규 대출 비교가 모두 가능한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낮은 금리로 대환 할 수 있는 ‘갈아타기’와, 아파트 및 오피스텔 신규 주담대를 비교할 수 있는 ‘새로받기’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토스 역시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를 본격화했는데 토스 이용자라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나 회원가입 없이 토스 앱 내에서 아낄 수 있는 이자 금액, 중도상환수수료, 인지세 등 부대비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핀다 역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우리은행·전북은행·광주은행·SC제일은행 등 4개 사와 제휴를 맺었다.
이에 맞춰 금융권에서도 마케팅 역시 열기를 띠고 있다. 신한은행은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 정책에 발맞춰 주택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를 시작하고 대환 고객 대상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다른 금융기관 주택담보대출을 신한은행 상품으로 대환하려면 ‘신한 SOL뱅크’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다른 금융기관 주택담보대출을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 범위 내에서 마이신한포인트로 지원한다. 대상 고객은 대환대출 실행 전후 관계없이 신한 SOL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신청 기한은 오는 2월 29일까지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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