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은 3118억원, 전년比 36.5%↓

삼성SDI, 지난해 연매출 22조 돌파…"사상 최대"
삼성SDI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22조 7083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1조 633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5조 5648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36.5% 각각 줄었다.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수익성 확대를 위해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는 ESS 전지와 리튬인산철(LFP) 제품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면서 "2024년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가격 혁신, 신규고객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