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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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안컵 5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4골을 터뜨리는 극적인 전개를 펼치고 있다. 응원 열기가 월드컵 못지않다.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콕응원족'이 늘면서 편의점 매출이 올랐다. 편의점 업계에 의하면 지난 2일 8강전을 앞두고 주요 편의점 맥주 매출은 직전주 대비 30~40% 뛰었다. 마른 안주, 냉장 안주, 스낵류 등도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8강전·16강전 모두 새벽에 경기가 시작해 전날 퇴근 시간대와 밤 시간대 매출이 유독 높았다.

7일 4강전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GS25는 경기 당일과 전날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 번들 8종을 특가에 내놓는다. 냉장·냉동 간편식 8종과 안주류 7종 1+1 행사도 진행한다.

CU는 인기 수입맥주 7종과 와인 반병 2종을 특가에 판매한다. 맥주의 경우 6캔을 구매하면 ‘4캔 1만2000원 행사’ 보다 저렴하다.

세븐일레븐은 7일까지 국산·수입맥주 20종과 치킨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양주·와인·맥주·하이볼 등 약 550종의 주류 할인과 냉동 간편식 1+1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두 팀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만약 한국이 승리를 거둔다면 9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다. 2015년 호주와의 결승전에선 1-2로 패배했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 대표팀의 행보를 지켜보는 중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의 더 가디언(The Guaridan)은 "한국은 '좀비축구'라는 꼬리표가 붙었다"며 "결코 죽지않는 태극전사들은 1960년 이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비틀거리며 준결승을 향해 나아갔다"고 말했다.

또 "그들이 패배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손흥민 그리고 황희찬·이강인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