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콕응원족'이 늘면서 편의점 매출이 올랐다. 편의점 업계에 의하면 지난 2일 8강전을 앞두고 주요 편의점 맥주 매출은 직전주 대비 30~40% 뛰었다. 마른 안주, 냉장 안주, 스낵류 등도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8강전·16강전 모두 새벽에 경기가 시작해 전날 퇴근 시간대와 밤 시간대 매출이 유독 높았다.
7일 4강전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GS25는 경기 당일과 전날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 번들 8종을 특가에 내놓는다. 냉장·냉동 간편식 8종과 안주류 7종 1+1 행사도 진행한다.
CU는 인기 수입맥주 7종과 와인 반병 2종을 특가에 판매한다. 맥주의 경우 6캔을 구매하면 ‘4캔 1만2000원 행사’ 보다 저렴하다.
세븐일레븐은 7일까지 국산·수입맥주 20종과 치킨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양주·와인·맥주·하이볼 등 약 550종의 주류 할인과 냉동 간편식 1+1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두 팀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만약 한국이 승리를 거둔다면 9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다. 2015년 호주와의 결승전에선 1-2로 패배했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 대표팀의 행보를 지켜보는 중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의 더 가디언(The Guaridan)은 "한국은 '좀비축구'라는 꼬리표가 붙었다"며 "결코 죽지않는 태극전사들은 1960년 이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비틀거리며 준결승을 향해 나아갔다"고 말했다.
또 "그들이 패배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손흥민 그리고 황희찬·이강인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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