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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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7000만 원 벽을 깼다. 26개월 만이다. 시가총액도 1조 달러(1335조원)를 돌파했다. 가파른 급등세에 연내 최고가를 경신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01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4.29% 뛴 수치다. 전날 밤 9시 30분께 7000만원을 터치한 이후 잠시 주춤하다가 이내 7000만 원을 웃돌았다.

비트코인이 7000만 원에 거래된 건 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5일(약 5880만 원)부터 연일 상승하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376만 7000원을 찍었다. 연내 최고점을 기록했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불장 흐름을 탔다. 시총 4위 솔라나도 전일보다 3.83% 오른 15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따른 자금 유입과 더불어 4월 반감기가 겹호재로 작용해 시장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1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가상자산이 견조했던 이유다.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1월 9일 기록한 8270만 원이다. 7000만 원 대비 약 15% 높은 가격이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