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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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SMCI, 슈퍼마이크로)가 뉴욕증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938%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 회사의 매출 및 주당순이익(EPS)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 애널리스트 바타카리야(Ruplu Bhattacharya)는 "우리는 AI 서버 시장이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50%일 것으로 예측한다"며 "지난 17년간 AI 서버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5.5%였다"고 말했다.

이는 인공 지능(AI) 수요가 늘어난 데서 기인한다. 또 슈퍼마이크로는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기 분야에서 엔비디아(Nvidia), AMD, 인텔(Intel) 등과 조기 출시 파트너를 맺었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의 장점 중 하나는 서버 기술을 설계할 때 처음부터 고도의 맞춤화 방식으로 만든다는 분석이다. 바타카리야는 "고객을 위한 최고 성능의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준다"며 "이것이 우리의 관점(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핵심적인 경쟁 우위며 능력이다", "새로운 디자인을 신속하게 통합하고 출시 기간을 단축한다"고 덧붙였다.

또 Bof 바타카리야 애널리스트는 슈퍼마이크로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위 회사의 2025 회계 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예상 수익이 주당 35.66달러일 것으로 예측되는 탓이다. 이는 금융 데이터 리서치 업체인 팩트셋(Factset)이 추산한 주당 28.62달러 대비 25% 상회한다. 슈퍼마이크로의 2026년 EPS는 44.67달러로 시장 예측 30.60달러에 비해 46% 높다.

슈퍼마이크로는 1993년 11월 1일에 설립돼 고성능 및 고효율 서버를 생산하는 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다. 캘리포니아주 산 호세(San Jose, California)에 본사를 두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5G 및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 서버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2023 회계 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기준 매출은 71억 달러(약 9조4614억6000만원)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