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에서 일명 ‘밴드 스마트폰’ 공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탑재해 손목에 착용 가능
스마트폰 및 스마트워치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디바이스’

삼성의 ‘밴드 스마트폰’은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탑재해 손목에 착용이 가능하다.
삼성의 ‘밴드 스마트폰’은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탑재해 손목에 착용이 가능하다.
삼성이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일명 ‘밴드 스마트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상용화한 삼성이 또 한 번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4’에서 이른바 ‘밴드 스마트폰’ 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의 ‘밴드 스마트폰’은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디스플레이 때문에 반원형으로 구부려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인 셈이다.

바(Bar) 형태로 펼치면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뒷면에는 카메라도 장착됐다.
구부리면 손목에 감아 스마트워치처럼 착용할 수 있다. 심박수 모니터도 있어 손목에 착용하면 심박수 및 기타 건강 정보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USB-C 단자와 스피커도 하단에 내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밴드 스마트폰’.
삼성의 ‘밴드 스마트폰’.
스마트폰 뒷면에는 많은 홈이 자리 잡고 있는 것도 특징인데 이렇게 만든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 홈들은 손목에 착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부렸을 때 디스플레이를 지지해 부러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삼성이 밴드 스마트폰을 언제 시장에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의 ‘밴드 스마트폰’.
삼성의 ‘밴드 스마트폰’.
내구성과 함께 스마트워치 보다 덩치가 커서 손목에 착용하는데 불편이 있을수 있다. 무게를 줄이는 방법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외형 혁신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상용화가 그리 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