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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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를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유무선 기기로 무료 관전하던 시대가 끝나고 유료관람 시대가 열렸다.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CJ ENM과 2024∼2026년 3년간 KBO 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CJ ENM의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인 티빙(TVING)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실시한다고 3월 4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3년간 총 1350억원(연평균 450억 원)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이며 종전 계약(5년간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보다 연평균 금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CJ ENM은 이번 계약으로 2026년까지 3년간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과 중계방송권 재판매의 독점적 권리를 보유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티빙은 3월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포함해 오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4월 30일까지 티빙 서비스에 회원 가입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KBO리그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부터는 티빙의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를 통해 최저가 월 5500원을 내야 볼 수 있다. 경기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등의 서비스를 포함한 가격이다. 유료화 대신에 콘텐츠 활용 폭은 훨씬 넓어졌다.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