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매입한 약 100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올해 추가로 약 2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매입은 지난해 7월 SK디스커버리가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회사 측은 2023년~2025년 3년에 걸쳐 총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 100억원어치는 2023년 7월부터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것으로, 25만 2000주다. SK디스커버리는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추가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 뒤, 이 또한 신탁계약 종료 이후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소각분과 추가 매입하는 자사주를 합치면 총 300억원 규모, 이날 종가 기준 70만 여주로 전체 발행 주식 수의 4%에 가깝다.
전광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은 “지난해 발표한 3개년 로드맵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 절차를 지속해 2025년 내 당초 목표로 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작업을 차질 없이 실행할 것”이라며 “중간배당 실시, 배당의 점진적 확대 및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의 요구자본수익률에 최대한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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