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주장한 호주 사업가 크레이그 라이트./ 사진=포브스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주장한 호주 사업가 크레이그 라이트./ 사진=포브스
비트코인 창시자는 베일에 싸여있다. 이름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거주국가·국적·출생 모두 불명이다. 그간 호주 사업가 크레이그 라이트는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며 ‘사토시 나카모토’란 가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비영리 단체 암호화폐 공개특허
도맹(COPA)은 크레이그 라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판사 에드워드 멜로우는 크레이그 라이트가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크레이그는 자신이 ‘비트코인 백서 저자’라고도 주장했는데, 이 역시 거짓말이라고 결론지었다.

COPA는 14일 X(전 트위터)에서 “이 판결은 개발자, 전체 오픈 소스 커뮤니티, 그리고 진실을 위한 승리”라고 밝혔다. 영국 법원은 추후 서면 판결을 내릴 에정이다.

사토시는 암호화폐 역사에서 전설적인 인물이다. 논문 ‘비트코인:P2P 전자 현금 시스템’은 2008년 10월에 발표되어 일부 집단의 존경을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15일 오전 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541만1656원으로 1개월 전보다 38.17% 올랐다. 비트코인의 랠리에 ‘쿨오프(Cool-Off, 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임박했단 분석도 나온다.

스위스블록 애널리스트는 “쿨오프 시기가 임박했을 수 있다. 직선으로 반등하는 것은 없다. 이는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라며 가격이 약 20%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는 다음 최고가 경신을 위한 일시적인 후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크립토 로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X에서 비트코인이 21일 이내에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과거 패턴과 피보나치 확장에 근거했다.

윤소희 인턴 기자 y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