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를 알면 성공 투자의 지름길이 보인다 [서평]
한경무크 <MBTI 투자법>
글 : 곽병열·전상훈
한국경제신문 2만원


투자자와 기업의 MBTI 궁합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 50종목을 매칭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알아볼 수 있는 투자 안내서가 나왔다. 주식 투자를 막 시작하는 MZ세대와 여전히 주식이 어려운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한국경제신문사는 지난 3월 26일 한경 MOOK ‘MBTI 투자법’을 발간했다.

누구에게나 잠재된 재능이 있듯 투자 재능에도 잠재력이 있는 법. 책에서는 주식시장의 새로운 주인이 될 MZ세대들의 투자 잠재력을 16가지 MBTI 유형별로 알아보고 개인과 기업의 궁합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 50종목을 활용해 최적의 포트폴리오까지 추천한다.

‘MBTI 투자법’ 공저자이자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곽병열 센터장은 개인의 집합으로 형성된 기업 역시 MBTI와 유사한 인식의 틀을 찾아내어 기업의 MBTI 4가지 척도: 베타(β), ESG 위험지수, 주가수익비율(PER), 이익증가율(EPS 증가율)을 적용해 미국의 대표 종목 50가지를 대상으로 기업의 MBTI를 분석했다. 또한 책에서는 개인의 MBTI 유형별 실제 사례를 재구성한 이야기를 통해 투자자의 성향을 투자 온도계로 진단하고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한 솔루션을 알려준다.

책의 앞부분에서 개인과 기업의 MBTI를 분석해 유형별로 매칭하여 포트폴리오까지 찾아보았다면, 공저자이자 NH헤지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전상훈 팀장은 소개한 포트폴리오들의 미국 주식 50종목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책에 담긴 50개의 종목들은 세계 1위 강국 미국에서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건 물론이고,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우수한 운영 성과, 그리고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다.

특히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 및 성장성, 그리고 주주환원 정책과 ESG를 세밀하게 분석해 투자지표 5점 척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종목별로 표시했으며, 관심 종목이 궁금할 때마다 바로 살펴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담았다. 이뿐만 아니라 투자 전문가로서 각 종목마다 투자 포인트와 향후 시장 전망, 그리고 주가와 FCF(잉여현금흐름)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해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선수가 체성분 분석을 받듯 실전 투자에 앞서 나의 투자성향을 세심하게 체크하는 건 필수다. 어떤 MBTI 유형이든지 나에게 적합한 재테크 방법을 습득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해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약점은 최소화한다면 재테크 성공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나는 돈을 좇는 사람인지, 돈이 나를 좇는 사람인지 점쳐보기보다 지금 당자 나의 투자성향을 먼저 살피고 전문가가 엄선한 포트폴리오를 눈여겨보자.

김은란 한경무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