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122억, 김승연 108억, 구광모 83억 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AD.36189370.1.jpg)
연합뉴스가 20일까지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기업 경영진 보수 현황을 취합한 결과, 신 회장은 현재까지 공시를 완료한 롯데그룹 5개 회사에서 177억1천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도 급여를 받지만, 이들 기업은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아 실제 연봉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총 189억8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15억7천500만원 증가한 122억100만원을 연봉으로 수령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42억100만원 등 총 82억1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 급여 25억원과 상여 15억원 등 40억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108억원을 받았다. 김 회장은 작년 ㈜한화에서 36억100만원, 한화시스템에서 36억원, 한화솔루션에서 36억100만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이는 김 회장의 전년도 전체 보수 90억100만원보다 18억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김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작년 보수는 전년보다 17억원가량 늘어난 91억9천9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221억3천600만원으로 1위였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작년 보수 총액이 99억3천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1% 감소하며 순위가 밀렸다. CJ제일제당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결과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작년 연봉은 83억2천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2.1%가량 줄었다. ㈜LG 대표이사로서 급여 46억7천200만원과 상여 36억5천700만원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25억원, SK㈜에서 35억원을 각각 받아 총 60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19억8200만원과 상여 17억1700만원 등 모두 36억9900만원을 받아 전년(36억1500만원) 대비 연봉이 소폭 올랐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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