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이어 롯데칠성도 모델 계약 만료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3월 처음처럼의 광고 모델로 배우 한소희씨를 발탁한 바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3월 처음처럼의 광고 모델로 배우 한소희씨를 발탁한 바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배우 한소희를 ‘처음처럼’ 소주 모델로 내세웠던 롯데칠성음료가 새 얼굴을 찾는다. 최근 불거진 한소희의 열애설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롯데칠성음료는 21일 배우 한소희와 1년간 맺어온 주류 브랜드 처음처럼 모델 계약을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정해진 계약 기간이 만료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소희와 배우 류준열의 열애설 때문에 재계약이 불발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처음처럼 광고 모델이 1년 만에 바뀐 건 2015년 배우 신민아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광고 모델이었던 배우 수지는 4년여간 활동했고, 2021년부터는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2년간 광고 모델을 맡았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광고 모델의 사생활이 대중에 공개될 경우 제품 이미지와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처음처럼의 차기 모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한씨 측과 논의한 결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차기 광고모델 선정을 비롯해 마케팅 방식을 놓고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도 모델로 활동한 한소희와의 계약을 이달 초 종료한 바 있다. 한소희는 2021년부터 NH농협은행 광고모델로 발탁돼 3년간 활동했다. NH농협은행은 새로운 모델을 발굴해 곧 광고 촬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