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블랙핑크와의 팀 활동 재계약 계약금으로 400억원 가까이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공시된 YG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새로 취득한 무형자산 ‘전속계약금’ 항목이 411억8500만원이다. 이는 작년 12월 블랙핑크 멤버 제니, 지수, 로제, 리사와 ‘팀 활동’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지급한 계약금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YG측은 “작년 한 해 다양한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신규계약, 재계약을 진행했기 때문에, 해당 액수를 모두 블랙핑크만의 계약금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답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인기와 몸값을 고려했을 때 멤버 한 명당 수십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고 재계약 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계약금은 YG가 콘서트, 앨범 발매 등 블랙핑크 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들인 돈이다. 멤버 4인 모두 그룹 활동에 한해서는 YG에 남았지만, 개인 활동은 각자 다른 회사를 찾아 독립했기 때문이다.

제니, 리사, 지수는 각각 1인 기획사 ‘오드 아틀리에’, ‘라우드’, ‘블리수’를 설립했고, 로제 또한 YG를 떠나 독자 활동을 모색 중이다. YG 거액을 투자한 만큼 올 한해 블랙핑크가 월드투어나 앨범 발매 등의 그룹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편 YG가 블랙핑크 데뷔 이후 약 8년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7인 완전체 데뷔가 4월 1일로 확정됐다. 지난 18일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공식 블로그에 해당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자 같은날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48% 올라 4만 4550원에 거래됐다. 22일 오후 기준 4만 4900원으로 소폭 올랐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