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판매 돌풍
출시 12일 만에 누적 판매 3000대 돌파
삼성전자, 대대적 마케팅 돌입

서울 신분당선 강남역에 '비스포크 AI 콤보' 광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 신분당선 강남역에 '비스포크 AI 콤보' 광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마케팅에 팔을 걷었다. 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기대를 뛰어넘을 만큼 뜨겁자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것이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은 400만원 가까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 12일 만에 누적 3000대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가능하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직후부터 판매량이 예상했던 수준을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대대적으로 이 제품을 알리며 제품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8일부터 △여의도 더현대 서울 △코엑스 △서울 파미에스테이션 △강남역 △스타필드 수원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등 전국 20개 주요 랜드마크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광고를 진행 중이다.
서울 파미에스테이션에 걸린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 파미에스테이션에 걸린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광고 영상은 위아래 또는 양옆으로 설치하던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직관적 비주얼을 통해 ‘AI(인공지능)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빠르게’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3일엔 TV 광고도 공개하며 마케팅을 확대하고 나섰다. 소비자 반응이 뜨겁자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신가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소비자 수요에 맞춘 순조로운 제품 공급을 위해 국내 비스포크 AI 콤보 생산 라인을 풀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흥행과 더불어 올해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그랑데 AI’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AI 가전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