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키디야 지역에 50만㎡로 조성 예정
‘신룡’ 형상화한 70m 높이의 롤러코스터 등 도입

사우디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생길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생길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 만화 ‘드래곤볼’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짓는 계획을 발표했다. 만약 계획이 현실화 되면 세계 최초의 드래곤볼 테마파크가 탄생하게 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드래곤볼 테마파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서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키디야 지역에 50만㎡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BBC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소유 기업인 키디야 투자회사(QIC)가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QIC는 드래곤볼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장기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지만 테마파크는 온통 드래곤볼 캐릭터로 가득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 ‘신룡’을 형상화한 70m 높이의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캐릭터를 활용한 30개의 놀이기구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드래곤볼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인 키디야를 초대형 관광 및 휴양 단지로 개발한다는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시티’ 사업을 추진해 왔다.
키디야에 테마파크, 사파리, 모터스포츠, 물놀이장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쇼핑몰, 주택 등 기반 시설을 갖춘 334㎢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사우디 정부의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