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2023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화면 갈무리
사진=한국은행 '2023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화면 갈무리
지난해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가 전체 결제의 절반을 넘어섰다. 25일 한국은행 ‘2023년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약 3조3000억원으로 전년 3조1000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해 1.9% 늘어난 실물 카드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체 결제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 또한 2019년 38.6%, 2020년 44.1%, 2021년 47.1%, 2022년 48.4% 2023년 50.5%으로 매년 커졌다.

이는 모바일 쇼핑, 택시 호풀 등 비대면 결제와 직접 기기에 터치하는 대면 결제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페이 등 대면 결제 규모는 3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늘었으며,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간편 카드결제는 1조 1630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특히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지난해 48.5%를 기록했다. 사용 편의성이 높아지며 결제 비중이 지속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연간 간편결제 사용 비중은 2019년 35.1%, 2020년 39.1%, 2021년 43.3%, 2022년 46.3%였다.

실물 카드의 경우 신용카드가 2조6210억원, 체크카드가 6660억원 결제됐다. 결제 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6.9%, 4.5% 늘었으나 전년 증가율 13.5%, 9.6%의 절반 수준으로 증가폭이 완만해졌다.

반면 지난해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15조6000억원으로 2022년 16조7000억원 대비 6.6% 감소했다. 지난해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하루 평균 92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 증가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