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파격' 서비스 개시
와우회원 대상으로 무제한 배달비 무료 서비스 시작
주문 횟수 금액 제한 없이 사용 가능
배달 시장 지각변동 예상

쿠팡이츠 무료 배달은 와우회원이라면 주문 횟수나 금액, 거리 등 제한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쿠팡이츠 무료 배달은 와우회원이라면 주문 횟수나 금액, 거리 등 제한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쿠팡이츠가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배달비 0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26일 쿠팡이츠에 따르면 이날부터 와우호원에게 기존 음식 가격의 10% 할인 서비스 제공을 종료하는 대신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무료 배달은 와우회원이라면 주문 횟수나 금액, 거리 등 제한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게별 할인 쿠폰도 중복 적용할 수 있다. 단, 이 서비스는 여러 집을 한 번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에만 적용된다.

배달 한 번에 한 집만 가는 ‘단건 배달’은 기존과 동일하게 배달비가 적용된다. 무료 배달 서비스는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이츠는 이같은 정책 시행을 통해 배달시장의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업계 2위 요기요를 바짝 추격 중이다.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배달의민족 2193만명, 요기요 603만명, 쿠팡이츠 574만명으로 나타났다.

무료 배달이 쿠팡의 와우회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월 4990원의 멤버십 비용으로 로켓배송, 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에 이어 쿠팡이츠 무료 배달까지 보다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