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에만 ‘1조’ 투입
28일 공식 출시 앞서 중국 현지에서 실물 공개
샤오미,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  사진=연합뉴스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 사진=연합뉴스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만든 첫 전기차가 중국 현지 매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약 3년 만의 결과물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첫 전기차 ‘SU7’를 중국 29개 도시 60개 핵심 매장에서 공개했다. SU7은 28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SU7의 실물이 공개되자 중국 안팎에서는 이 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SU7은 2021년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연구개발(R&D)에만 100억 위안(약 1조8521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인 ‘샤오미 파일럿’을 SU7에 탑재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레벨 3 수준’(운전자가 시스템 요청 시 운전하는 조건부 자율주행)의 자율주행과 자동주차가 가능하다.

가격은 공식 출시일인 28일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5만 위안(약 4630만원) 안팎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샤오미는 “자동차의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