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내 모든 절차 차질없이 마무리
‘전공의 보호·신고센터’ 신고 접수 대상 교수까지 확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대학입학전형 반영 등 후속 절차를 5월 내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2000명에 대한 학교별 배정을 확정·발표한 바 있다.
정부가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했지만 의료계가 요구하는 ‘2000명 증원 철회’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고 원칙대로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박 차관은 의대 교수들에게는 사직서를 제출하지 말고 학교와 병원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박 차관은 “정부와 여당 그리고 의료계 내 많은 분들이 대화를 주문하고 있는데 이런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조건 없이 대화에 임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지난 1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 신고 접수 대상을 의대 교수까지 확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차관은 “동료 교수·전공의 등의 사직서 제출 강요, 현장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는 근로기준법에서 금지한하”며 직장 내 괴롭힘 해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연계한 사실 확인과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교육부에서는 이날부터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 센터’ 설치·운영에 돌입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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