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비트코인 투자 행사 참석해 전망치 대폭 상향
“2030년 380만 달러(약 51억원)까지 오를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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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원(약 150만 달러).’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얼마 전까지 예상한 2030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다. 이런 그가 최근 비트코인 1개의 가격 전망치를 대폭 상향해 이목이 쏠린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우드 CEO는 최근 뉴욕의 한 비트코인 투자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의 최근 발전 상황을 볼 때 가격이 2030년까지 380만 달러(약 51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주장을 펼친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을 꼽았다.
캐시 우드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380만 달러(약 51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캐시 우드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380만 달러(약 51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SEC의 결정 이후 시장에는 새로운 현물 비트코인 ETF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는 “SEC가 비트코인 가격에 파란불을 켜놓았다”며 “기관들이 자체 포트폴리오의 5% 이상을 비트코인에 할애하는 것만으로도 기존 목표치 보다 230만 달러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급등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은 것은 우드 CEO뿐만이 아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마크 유스코 역시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이 15만 달러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유스코 역시 올 1월에 출시된 비트코인 ETF를 암호화폐 주요 강세 동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 동안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공급 충격으로 이어져 또 다른 순풍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