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30개사 분석
삼성전자 1억2000만원으로 11위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1억 5200만원의 SK이노베이션·SK텔레콤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인크루트가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2023년 사업 보고서를 바탕으로 1인평균 급여액, 근속연수, 성비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SK이노베이션·SK텔레콤에 이어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높은 곳 3위는 1억 4300만원의 삼성화재, 4위는 1억 3600만원의 삼성물산이었다.

5위 삼성생명(1억 3500만원), 6위 삼성SDS(1억 3000만원), 7위 기아(1억 2700만원) 순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모비스가 1억 2300만원으로 공동 8위를, SK하이닉스가 1억 2100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2000만원으로 11위였다.

시총 30개사의 남녀 평균 급여는 3000만원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의 평균값은 1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성별로 나눠본 결과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 1900만원,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8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성별 간 평균 격차는 3000만원이었다.

인크루트는 또 상위 30개의 직원 성비를 확인했다. 시총 30개사 남성 직원의 성비는 74.8%로 여성 25.2%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남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HD현대중공업(95.4%)이었다. 이어 기아(95.3%), 두산에너빌리티(94.6%), 포스코퓨처엠(93.3%), 현대차(93.1%)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56.4%)였다. 기업은행은 30개사 중 유일하게 여성 직원의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뒤이어 삼성생명(45.6%), 카카오뱅크(45.2%), 삼성화재(45.1%), 카카오(44.7%) 순으로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았다.

30개사 중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회사는 기아로 22년이었다. 뒤이어 KT&G(17.6년), 삼성생명(17.1년), 현대차(16.7년), 삼성SDS(16.2년), IBK기업은행(15.4년), 삼성화재(15.3년), 삼성전기(15년), 한국전력(14.9년), SK텔레콤(13.6년) 순으로 평균 근속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3월 25일 기준 시가총액(코스피, 코스닥 포함) 상위 30개사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 보고서를 참조해 분석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