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며 대통령에게 기존과 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협은 2월 '정부는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고 비민주적인 탄압을 중단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7가지 요구사항을 내세웠다.
요구사항으로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전공의 대상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다.
이 공지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제안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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