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앱 순위 공개
알리, 쿠팡에 이어 2위 자리 올라
테무는 G마켓 제치고 4위

지난해 7월 국내 버전을 출시한 중국 쇼핑앱 테무는 급성장을 이어가며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4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국내 버전을 출시한 중국 쇼핑앱 테무는 급성장을 이어가며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4위에 올랐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쇼핑플랫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용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며 토종 이커머스들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상위권에 올랐다. 이쯤되면 알리와 테무가 ‘필수 앱’ 대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내릴만 하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 앱의 한국인 스마트폰 월간사용자수(MAU)는 818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2월(355만명)보다 130%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알리는 쿠팡에 이어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국내 버전을 출시한 중국 쇼핑앱 테무와 패션앱 쉬인 역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사용자 각각 581만명, 68만명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테무의 경우 매달 무섭게 이용자가 늘며 급기야 G마켓(553만명) 티몬(361만명) 위메프(320만명)를 앞섰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알리·테무 없이 못살아”...깊어지는 한국의 ‘中 쇼핑몰’ 사랑
알리, 테무 등의 경우 이용자가 급상승한 반면 쿠팡을 제외한 토종 쇼핑앱은 모두 사용자 수가 감소하며 주도권을 빼앗긴 모양새다.

앞으로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알리와 테무의 경우 최근 들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며 한국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리는 최근 3년간 한국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테무는 가입자 추천 시 무료 사은품 등을 내걸고 공격적으로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