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배드민턴장에 마련된 홍제 제3동 제3투표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원들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배드민턴장에 마련된 홍제 제3동 제3투표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원들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와 22대 총선의 개표 결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11일 9시 기준(전국 개표율 99.88%) 개표 현황을 종합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전체 300개 의석 중 108석을,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4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다.

앞선 출구조사에서 방송 3사는 국민의힘이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함께 85∼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다.
민주당(민주연합 포함)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는 전망인 동시에 민주당에 조국혁신당을 합한 범야권 의석이 ‘200석 안팎’이라는 관측이었다.

범야권 의석수를 더욱 높게 예상해 실제 개표 결과와 엇나가는 예측을 한 셈이 됐다.

이처럼 출구조사가 실제 조사와 엇갈린 배경으로는 역대 최고치(31.28%)를 찍은 사전투표율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방송 3사는 이번 출구조사 사업비로 총 72억8000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