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병원은 입원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환자들을 브로커들을 통해 소개받고 보험금을 편취하고 있었다.

#B의원은 실제 입원환자가 아닌 허위 입원환자의 명의로 도수치료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청구했다.
“시민들이 잡는다” 보험사기 제보 적발 건수 78.4% 포상금도 증가
보험사기가 조직적·지능적으로 은밀하게 행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금감원 및 보험회사 ’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 건수는 총 4414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3462건 (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했다.

18일 금융감독원 및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 포상금은 총 19억5000만원으로 특별 신고 기간 운영(특별포상금 지급)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금감원을 통해 접수된 제보는 총 303건으로 전년 대비 64건으로 26.8% 증가했으며 보험회사를 통해 접수된 제보는 전년 대비 462건으로 10.3% 감소했다.

이중 음주·무면허 운전 제보는 2773건으로 전년 대비 16.2% 감소했다. 다만 백내장, 하이푸, 도수치료, 미용성형 등 보험사기 제보가 감소해 포상 건수는 3462건으로 전년 대비 11.7%로 줄었다.

사기유형별 포상금이 지급된 유형은 주로 음주·무면허 운전이 52.7%였으며 진단서 위·변조 및 입원수술비 과다청구 25.7% 등으로 사고 내용을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측은 “병원과 브로커가 연계된 보험사기는 은밀히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적발을 위해서는 증거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신고자의 신분 등에 관한 비밀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