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 이같은 전망 내놔
“엔비디아 잠재력이 여전히 저평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 시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외부.  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 시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외부. 사진=연합뉴스
800달러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가가 약 두 배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강세 시나리오(Bull Case Scenario)’를 통해 향후 이 회사의 주가가 154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83%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마크 리파시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엔비디아가 지난 1년 동안 200% 이상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여력은 아직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단순한 반도체 회사가 아니라 인공지능(AI) 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대장주’라는 이유에서다. 경쟁업체가 따라잡기 힘들 정도의 기술력을 구비하고 있다는 게 그의 평가다.

리파시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가 조성한 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잠재력이 여전히 저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버코어 ISI는 엔비디아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 제시했다.

목표가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1,160달러 강세 시나리오에서 1,54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각각 38%, 83%의 추가 상승여력을 의미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