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해 사용하던 충정로3가 사옥 법인 명의로 매입
재개발 호재 예상
20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딴지그룹은 지난해 9월 그동안 임차해 사용하던 충정로3가 사옥과 부속 토지를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1~5층(연면적 1285㎡) 규모로 1970년 지어졌다. 거래가액은 73억2538만원이다.
지역 부동산에서는 이 건물과 토지 가격이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이 이뤄졌다.
딴지그룹은 김 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 등을 운영한다. 김 씨는 충정로3가 사옥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 중이다. 딴지그룹은 건물을 매입하며 70억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딴지그룹을 채무자로 하는 근저당권을 해당 건물에 설정했다. 채권최고금액은 84억원이다. 채권최고금액은 대출액의 110~120% 수준에서 설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충정아파트 등이 포함된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지하철 2·5호선이 지나는 충정로역과 붙어 있고 도심과 가까워 재개발 후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에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아예 사옥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건물이 속해 있는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8일 총회를 열고 재개발 조합설립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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