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란 국내 생산자들가 국내 시장에 출하하는 제품들의 가격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전가된다는 특징이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122.21보다 0.2% 올라 122.46(2015년=100)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6% 오른 것이며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2023년 12월 0.1%, 올해 1월 0.5%, 2월 0.3%에 이어 넉 달째 오름세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3% 상승했다. 농산물 0.4%, 축산물 2.0%, 수산물 1.6%로 일제히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 36.0%, 양파 18.9%, 돼지고기 11.9%, 김 19.8% 올랐다.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는 사과가 135.8%, 양배추 51.6%, 냉동오징어 42.4%, 김 42.4% 증가했다.
공산품도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0.5%, 화학제품 0.6%, 제1차 금속제품이 0.7% 오른 영향이다. 공산품 중 음식료품에 해당하는 가금류포장육은 전월대비 –4.3%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고춧가루가 14.9%, 우유가 9.3% 올랐다.
이밖에 서비스업 중에서는 기관구내식과 한식이 전월 대비 각각 1.7%, 0.2% 올랐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1%, 3.4% 올랐다. 택시와 시내버스도 전년 대비 크게 오른 항목 중 하나다. 각각 12.9%, 11.9% 올랐다. 금융 및 보험에서는 위탁매매수수료와 카드가맹점수수료가 전월대비 2.7%, 0.2% 증가했고, 전년과 비교하면 10.0%, 5.0% 올랐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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