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인출 귀찮았는데"···기후동행카드 신용·체크 충전서비스 개시
서울시가 24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모바일 카드를 신용·체크카드로 충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실물 카드는 27일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8호선 역사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충전할 수 있다.

이날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신용·체크카드 결제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전 카드사(신한, KB국민, 현대, 하나, 우리, 롯데, 비씨, 농협, 삼성)에서 발급하는 신용·체크카드로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충전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티머니 어플로 등록한 은행 계좌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또 앱을 통해 사용기간 만료 5일과 3일, 하루 전에 재충전 알람이 뜨면 지문·비밀번호 등으로 간편인증 후 바로 결제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실물카드를 구매해 사용하는데 이 경우 역사 내 무인 충전기를 통해 현금으로만 충전이 가능해 불편함이 따랐다. 27일부터는 실물카드도 무인 충전기에서 현금 대신 신용·체크카드와 간편결제(삼성페이) 중 하나를 선택해 충전할 수 있게 됐다.

현금 카드는 점차 사라지는 추세인데다 지난 2월 서울시에 따르면 출시 후 약 10일 간 팔린 기후동행카드 56%가 20~30대 아이폰 사용자였기 때문에 신용카드 충전이 도입되면 번거로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모바일카드 신용·체크카드 충전 서비스 도입과 함께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도 진행된다. 티머니와 카드사(KB국민, 롯데, 삼성, 신한, 하나)들은 이날부터 5월 31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하는 고객에게 최대 1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