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에서 출시 예정인 구독제 요금 '배민클럽'.사진=배달의 민족 어플 갈무리
배달의 민족에서 출시 예정인 구독제 요금 '배민클럽'.사진=배달의 민족 어플 갈무리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멤버십 출시를 예고하면서 배달 플랫폼 업계가 ‘구독 요금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곧 구독제 요금인 '배민클럽'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독 고객에게 알뜰배달 무료 혜택을 주고 할인 적용에 따라 한집배달 배달팁은 1000원이 최대치가 된다. 1인분만 주문하거나 다른 쿠폰을 중복 사용해도 배달팁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향후 B마트 배송할인이나 브랜드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민은 지금까지 구독제 상품 없이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해왔다. 알뜰배달에 붙은 배달팁을 무료로 하거나, 한집배달 배탈팁을 할인하는 방식이다.

위탁 운영배달을 포함한 전체 배달에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비용 지출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이츠나 요기요가 직접 운영 배달시스템을 활용해 구독제 상품인 ‘와우 멤버십’, ‘요기패스X’ 회원에 대해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 것과 대조적이다.

배달앱 3사가 모두 무료 배달을 위한 구독제를 시행하게 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쿠팡이츠는 무료 배달 횟수 제한이 없고 추가 쿠폰 사용이 가능한 와우 멤버십을 통해 무료 배달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이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다 밝혔다. 요기요는 지난 5일 3사 중 가장 마지막으로 무료배달을 도입했는데 월 구독비를 4900원에서 2900원으로 할인 중이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