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일본 법인 설립 예정
PB 브랜드와 입점 브랜드 지원 위한 결정
올리브영 "K뷰티 활동 무대 넓히기 위해 나설 것"
10일 CJ올리브영은 올 상반기 중으로 일본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소비 성향이 유사한 데다 최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북미와 더불어 올리브영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글로벌 사업은 150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글로벌몰(플랫폼 사업)과 PB(자체 제작 브랜드) 중심 수출(브랜드 사업) 등 투 트랙으로 운영 중이다. 일본은 브랜드 사업의 핵심국가다.
우선 올리브영은 PB 중심 진출해 K뷰티 인지도 확산에 나선다. 현재 올리브영은 웨이크메이크, 바이오힐보, 브링그린, 컬러그램 등 총 10개의 PB를 보유하고 있다. PB를 앞세워 현지 화장품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 뒤 입점 브랜드 지원도 나설 예정이다.
올리브영 브랜드의 일본 매출액은 지난 4년간(2020~2023년) 연평균 12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나는 등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주말 열리는 케이콘 재팬에서도 올리브영 홍보 부스를 마련해 현지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중소와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된 K뷰티 산업이 최근 해외에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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