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명 ZK로 확정

사진=지커 홈페이지
사진=지커 홈페이지
중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지커(Zeekr Intelligent Technology)가 미국 기업공개 가격을 예상 공모가 최고 수준인 21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에 지커는 4억 4100만 달러(약 6034억1589만원)를 확보했다. 공모자금은 제품개발과 마케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IPO에서 미국예탁주식 2100만 주를 주당 21달러에 발행해 기업가치는 약 51억달러(약 6조9782억7900만원)에 달한다.

지커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투자설명서를 제출한 후 약 5배의 초과 청약으로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빠른 8일에 주문 접수를 마감한 것이다.

청약에 지리자동차는 최대 3억2000만달러(약4378억5280만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CATL과 미국 인텔의 산하 자율주행 솔류션 기업인 모빌아이가 각각 1908만달러(약261억697만원), 1000만달러(136억8290만원) 규모의 청약을 예고했다.

강한 수요에 대해 치열한 중국 EV 시장 가격경쟁이 배경이 되어 강한 수요가 발생했다고 분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많은 전기차 업체들은 수익성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마진을 강화할 수 있는 중국 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커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 지난해 11월 상장이 미뤄진 이후 6개월 만이다. 티커명은 ZK로 확정됐다. 지커는 중국 지리(Geely)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로 2021년 지리차에서 분사했다. 지난해 매출은 517억위안(약9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 4월까지 인도한 신차는 4만9148대로 전년동기 대비 111% 늘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