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투입…2027년 4월 준공 목표
고려아연이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송도 R&D센터를 통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공을 들이고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을 견인하고, 기존 제련업을 경쟁력 있는 친환경 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송도 R&D센터는 고려아연의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 외 기존 제련사업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 개선과 원가절감을 지원할 수 있도록 건립된다.
올해 설계 투자 승인과 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인천 송도 R&D센터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해 부지 연면적 2만9444.77㎡(8922평) 규모를 목표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소는 총 5개 연구그룹(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2차 전지, 자원순환, 미래기술·소재, 기술연구소 울산 분원)과 1개의 연구 지원그룹으로 구성된다.
또한 약 200여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중 절반 이상의 인력을 석·박사 학위 취득자로 선발, 고급 인력 충원을 통해 전문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송도 R&D센터는 최고의 기술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최 회장의 역점 사업이다.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자원순환을 위한 금속 회수 기술 개발 및 온산제련소 공정 합리화와 원가절감 기술 개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근무환경도 최대한 임직원 친화적으로 설계된다.
고려아연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송도 R&D센터는 임직원들이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내부 유관부서들이 힘을 합쳐 인허가, 건축 및 설립까지 총괄하며 고려아연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있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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