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보는 대신 요금 덜 낸다”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가입자 4000만명 돌파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가입자가 대폭 늘었다. 15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4000만명을 넘었다면서 해당 요금제가 시행되는 국가의 가입자 가운데 40%가 광고요금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가입자 2300만명과 비교해 급증했다.

광고요금제는 이용자가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를 덜 내는 방식으로 2022년 11월 출시됐다. 넷플릭스는 미국과 영국 둥 이 요금제 이외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없앴다. 광고요금제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입자 수는 전세계에서 933만명 늘어 총 2억6960만명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93억7000만달러(약12조9306억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8% 늘었고 순이익은 23억3200만달러(약3조218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8.7%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CNBC 방송에 자체 광고 플랫폼을 출시해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MS)와 광고 기술을 위한 파트너 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넷플릭스의 프로그램 광고 파트너로 남게 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트레이드 데스크, 구글 디스플레이 & 비디오 360, 매그나이트 등 다른 광고 기술 회사들과도 협력할 방침이다. 올해 말 캐나다에서 광고 기술 플랫폼 테스트를 시작해 내년 2분기 말까지 미국에서 해당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크리스마스엔 내셔널풋볼리그(NFL) 두 경기를 중계한다. 2025년, 2026년 크리스마스에도 적어도 한 경기 이상을 중계하기로 합의했다. NFL과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경기당 7500만달러(약1008억6087만원)를 리그 측에 지불할 것으로 예측된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