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백대 1 경쟁률 뚫은 청약 당첨자 확인해 보니 "3040세대"
올해 1분기 청약 당첨자 10명 중 8명은 40대 이하로 나타났다.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서면서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1분기 40대 이하 청약 당첨 건수는 1만5965건으로, 전체 청약 당첨 건수(2만620건)의 77.4%를 차지했다.

40대 이하 수요자의 관심은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10만5677건 가운데 30대의 매매 거래가 2만7193건, 40대는 2만7627건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 연령층 중 30∼40대의 거래가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40대 이하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학세권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학세권 단지의 인기는 아파트 청약 경쟁률에도 반영되고 있다.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최상위 5개 단지가 모두 학세권 단지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시장과 아파트 거래 시장 모두 40대 이하 수요자 위주로 흘러가고 있어 자연스레 학세권 아파트 인기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