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교외 주택 525만달러로 부동산 시장 매물로
할리우드 영화 '나홀로 집에(1990)'의 배경으로 등장한 미국 시카고 교외 저택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27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홀로 집에'에서 주인공 케빈 매컬리스터 가족이 사는 집으로 등장하는 저택이 최근 부동산 매물 사이트에 525만달러(약 71억5800만원) 에 나왔다.
이 집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인 위네트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은 미국에서 유명한 부촌으로 손꼽힌다.
이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는 업체(Dawn McKenna Group)의 매물 사이트에 24일 등록된 소개 글에 따르면 이 집은 9,126제곱피트(847.8㎡) 면적에 침실 5개와 욕실 6개를 갖추고 있다. 1921년 건축돼 2018년 대대적으로 개조·확장됐으며, 내부에는 농구 코트로 쓸 수 있는 체육관과 소규모 영화관 설비도 갖춰져 있다.
업체 측은 "'나홀로 집에'로 유명한 이 벽돌 저택은 미국 대중문화에서 가장 상징적인 영화 속 집을 소유할 드문 기회를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저택은 영화 속 여러차례 나오지만 집 내부는 촬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BC 방송에 따르면 이 집은 2021년 12월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고객에게 하룻밤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이벤트용 숙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