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쳐지면 안돼" 미취학 자녀 처음 사교육 받는 나이 생후 55개월
미취학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킨 학부모 비율이 5년 전보다 16.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 선생은 지난 14∼19일 미취학 및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61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2.2%가 취학 전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4월 실시한 설문조사 당시(75.5%)보다 16.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자녀가 처음 사교육을 받기 시작한 나이는 평균 4.6세(생후 55개월)로 조사됐다.

이때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9년 조사 당시 자녀 1명당 월평균 26만4000원에서 약 7만1000원 증가했다.

취학 전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과목은 ‘국어·한글’(63.4%)이었으며 2위가 ‘영어’(61.0%)로 그 뒤를 이었다.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사교육을 해본 경험이 있는 학부모의 68.2%는 ‘사교육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복수응답)는 ‘학습 습관을 일찍 길러주기 위해’(60.9%)가 가장 많았으며
‘자녀의 하원 시간과 퇴근 시간을 맞추기 위해’(44.8%)가 2위로 꼽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