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트럭 시위 진행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푸바오 진상규명 광고 예정
![푸바오 팬들이 27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측의 해명을 요구하는 1톤 트럭 시위를 진행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D.36855811.1.jpg)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푸바오갤러리는 27일 오후 ‘공주대접 믿었더니 접객행위 사실이냐 해명하라’는 문구가 적힌 1톤 트럭을 중국대사관 앞에 보낸 사진이 올라왔다.
푸바오 팬들이 보낸 트럭 시위는 오전 8시 40분부터 총 8시간에 걸쳐 중국대사관부터 서울 종로구 주한중국문화원을 오가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에도 트럭시위는 이어질 예정이다.
이들이 화가 난 이유는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 모습 때문이다.
사진에는 먹이 조각 등이 널린 시멘트 바닥 사육장 배경이 담겼다. 또 판다에게 맨손으로 먹이를 주는 장면도 포착됐다. 판다는 감염에 취약한 종이다. 푸바오가 태어났던 삼성 에버랜드 사육사들은 언제나 장갑을 착용해왔다. 국내 사육사들의 관리와 대조되는 장면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공개한 푸바오 영상. 푸바오 목 부위에 털이 빠진 자국(빨간 원)을 두고 사육장에서 목줄을 묶는 행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D.36855813.1.jpg)
논란을 의식한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25일 웨이보에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1분 30초가량 영상을 공개했는 데 이는 논란을 더욱 키웠다.
해당 영상에 나온 푸바오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야위고 이마엔 상처로 보이는 자국이 관찰됐다. 누리꾼들은 목 부위에 털이 빠진 자국이 있다면서 목줄을 묶었던 것 아니냐는 새 의혹도 제기했다.
푸바오 팬들은 현 상황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촉구를 위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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