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하이브로부터 권유받은 것은 사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음반 밀어내기'를 권유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31일 오후 어도어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기자의 질문에 "'음반 밀어내기'가 업계의 관행이라고 이 자리에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하이브로부터 이를 권유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또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해 '담배타임에 지나가는 말로 하는 말이다'라고 일축했으나 자신의 말은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음반 밀어내기'란 실제로 팔리지 않은 음반을 판매량으로 미리 집계하고 팬사인회나, 랜덤 굿즈 등을 통해 수량을 오랜 기간을 두고 채워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콘서트와 팬미팅 등을 통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자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음반 판매 경쟁으로 눈을 돌리면서 생긴 부작용이자 '음반 사재기'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임나영 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