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충일 소방충혼탑에 소방공무원 24인 위패 봉안식 거행
소방청은 제69회 현충일인 6일 충남 천안시에 있는 소방충혼탑에서 소방공무원 24인의 위패 봉안식을 거행한다고 5일 밝혔다.소방충혼탑은 2001년 3월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주택 화재 사고를 계기로 순직 소방관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당시 화재 현장에서는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6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 시설은 2022년 4월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이번에 위패가 봉안되는 소방관 중에는 2023년 1월 제주 창고 화재 현장에서 진압 활동을 하다가 순직한 故임성철 소방장, 올해 2월 경북 문경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 및 인명 검색을 하다 유명을 달리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가 포함됐다.
그 외 故김재영 소방장과 최정표 소방위 등 21명은 업무 관련 질병 등으로 순직한 이들이다.
현재 소방충혼탑에는 총 425위가 봉안돼 있다. 이번에 봉안되는 24인의 위패를 포함하면 소방충혼탑에는 449인의 위패가 모셔지게 된다.
위패봉안식에는 유가족과 남화영 소방청장, 동료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남화영 청장은 "소방관으로서 사명을 다하다 순직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이들의 헌신이 오래도록 기억되고 헛되지 않도록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더불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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