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다리 떨어진 꽃게’ 논란 빚은 인천 소래포구, 축제한다는데...
‘바가지요금’, ‘다리 떨어진 꽃게’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인천 소래포구 축제가 어시장 수산물 대신 생태자원을 부각하는 쪽으로 축제 방향에 변화를 준다.

인천시 남동구는 오는 9월 27∼29일 열리는 소래포구축제를 주변 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남동구는 소래포구축제가 단순히 상인들의 매출 확대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예술 축제로 발전하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새우·꽃게 잡기 체험 등 전국 다른 축제에서도 비슷하게 체험할 수 있는 행사보다는 소래포구 주변 갯벌이나 염전·소래역사관·장도포대지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래포구 주변 갯벌 생태체험이나 어시장 내 시각 예술작품 전시 등 공공미술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들이 직접 만든 물고기 형태의 어등을 축제 기간에 달아 어등거리를 조성하며 방문객에게 이색 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문화체육관광부 분류 중 '지역특산물형'에 포함됐던 축제 유형도 올해부터는 '생태자원형'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래포구축제를 수도권 대표 해양생태축제로 육성하면서 문체부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