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발표
소상공인 98.5%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하 또는 동결 답변

2025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 2차 전원회의가 열린 4일 서울 도화동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2024년도 최저임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 2차 전원회의가 열린 4일 서울 도화동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2024년도 최저임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소상공인의 98% 이상이 인하 또는 동결 돼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1일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 소상공인들은 2025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인하’ 64.9%, ‘동결’ 33.6%로 응답했다. 소상공인 98.5%가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 반대를 외친 셈이다.

실제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건비까지 오를 경우 경영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소상공인 사업체의 월평균 매출액은 2022년 1190.3만원, 2023년 1232.5만원, 2024년 1223.6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0.9%에 그쳤다.

월평균 영업이익 역시 2022년 265.6만원, 2023년 282.3만원, 2024년 273.2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0.9%에 머물렀다.

반면 평균 인건비는 2022년 276.9만원, 2023년 292.7만원, 2024년은 295.5원으로 연평균 2.2% 늘었다.

연평균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률에 비해 임금 상승률이 2.44배 높다.

소상공인 사업장의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쳐 평균 근로자 수는 2022년 2.2명에서 2024년 2.1명으로 감소했다.

2025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영향을 묻는 질문엔 신규채용축소(59.0%), 기존 인력감원(47.4%), 기존인력의 근로시간 단축(42.3%) 등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사업종료(12%), 영업시간 단축(9.7%), 제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7.3%) 등을 해답으로 제시한 이들도 있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